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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아는 사람 신두현 목사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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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avenlyvoice.org/bbs/bbsView/49/6065087

아프면 우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울지 않으려고 합니다. 일종의 감정의 장벽을 쌓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울면 아프기 때문입니다. 감정이 몰려오면 못 견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픔을 부인하고, 감정의 장벽을 쌓으면, 사랑을 모르게 됩니다.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모르게 됩니다. 산다고 해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아픔을 부인하면, 잔인해집니다. 잔인해지려면 느끼지 말아야 합니다. 괴로우면 어떻게 잔인할 수 있겠습니까? 히틀러가 600만의 유태인을 학살한 이유는 결정만 내리고 아픔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살인 집행자들은 상부의 명령이라고 책임을 회피하고 아픔 없이 실행했기에 학살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아픔과 결정, 아픔과 집행이 분리되면 잔인해집니다.

 

십자가의 사랑은 아픔을 품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가슴은 항상 아픕니다. 아버지의 가슴은 항상 아픕니다. 목사의 가슴은 항상 아픕니다. 그래서 사랑이 있는 자리입니다. 목사, 아버지와 어머니의 가슴에서 죽은 것이 다시 살아납니다. 괴로워도 아픔을 품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기 바랍니다. 아픔을 품어야 생명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아픔을 품어야 사랑이 꿈틀대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이 세대의 특징을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애곡해도 가슴을 치지 않는 시대”(11:1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슬퍼할 줄도, 기뻐할 줄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살아도 사는 것같이 않다는 것입니다. 아파할 줄 아는 사람 되시기 바랍니다. 아파할 줄 아는 사람이 기뻐할 수 있습니다. 아픔을 품으면 나타나는 현상이 눈물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염없이 울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위로를 받게 됩니다. 삶의 모든 부분을 놓고 우시기 바랍니다. 애통해하는 자가, 하나님의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학 시절, 성경을 깊게 공부하면서, 하나님의 진한 사랑을 체험했습니다. 독생자를 내어주면서까지, 나 같은 죄인을 얻으시려는 하나님의 지독한 사랑을 맛보고, 지옥형벌에 처하게 될 불신 영혼들을 바라보며, 꺼억 꺼억 울었습니다. 그때, 영혼 사랑의 불꽃이 제 마음에 생겨났고, 지금까지 생명 살리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을 기도해도 여전히 마음이 철장 벽 같은 사람들을 보면, 지치기도 하지만, 흘리는 눈물에 하나님의 위로가 있어, 오래전 복음성가를 불러봅니다.

 

깊은 밤 홀로 우는 그대여

그대 눈물을 내가 아노라.

그대 눈물은 가슴을 적시고

발을 적시고 땅 위에 내린다.

그대 아픔을 내가 같이하노라.

그대 슬픔에 내가 기쁨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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