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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신두현 목사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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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avenlyvoice.org/bbs/bbsView/49/6083301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5월은 계절의 여왕입니다. 한 해를 품고도 남을 만큼 만물이 금방 솟아나서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풋풋한 출발을 하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무엇이든지 기쁨으로 내어주는 산타클로스처럼 우리에겐 부모님이 계십니다. 자녀는 부모의 인생을 모릅니다. 자녀는 대부분 자기 인생, 자기 꿈만 생각하니까요!

 

심순덕 시인의 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읽고서, 어머니의 살아온 세월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시를 읽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인생이 다큐멘터리 영상처럼 지나갑니다.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해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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