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을지라도

“없을지라도!”

어느 의사가 쓴 글이라고 합니다.

“왜 모두 감사하질 않을까,당연한 사실들을
아버지가 계시고 어머니가 계시다.
손이 둘이고 다리가 둘
가고 싶은 곳 어디든 자기 발로 갈 수 있고
손을 뻗어 무엇이든 잡을 수도 있다.
소리가 들린다.목소리가 나온다.
그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아무도 당연한 사실들을 감사치는 않고
`당연한 걸’하며 웃어 버린다.
하루 세 끼를 먹는다.
밤이 되면 편히 잠들고 아침이 오면
상쾌한 바람을 실컷 들이마신다.
웃다가 울다가 고함치다가 뛸 수도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당연한 일
그렇게 멋진 것을 아무도 감사할 줄 모른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오직 그것을 잃어버린 사람뿐이다.”

손가락을 하나라도 잃어본 사람만 남아 있는 손가락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한 다리를 잃어 본 사람만 두 다리의 고마움을 절감케 됩니다.건강을 상실한 사람만 건강의 고마움을 알게 됩니다.재물을 잃어 본 사람만 재물의 참 가치와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무엇보다 세상의 것을 잃어본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알고 감사하게 됩니다.그렇기에 우리에게`잃음’ `없음’보다 더 큰 하나님의 사랑,하나님의 은총은 있을 수 없습니다. `잃음’과`없음’이야말로`있음의 의미’와`있음에 대한 감사함’과 하나님에 의한`새로운 있음’을 가능케 하는 발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는`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었지만,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었지만,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었지만,밭에 식물이 없었지만,우리에 양이 없었지만,외양간에 소가 없었지만’,모든 것이 없음 투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라’라고 고백하였습니다.그`없음’으로 인하여`살아 있음의 참 가치’를 알게 되었고,그`없음 투성’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을,영원한 생명의 충만함을 맛보게 되었고,무엇보다도`없음’으로 인해 비로소 생긴 그 빈 공간 속에 하나님의 것이 채워질 것임을 확신했던 것입니다.하박국은`없음’의 한가운데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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