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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과 윤회,사후세계에 대한 기독교적 입장과 과학적 입장 서영석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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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윤회설은 사후 세계에 대해서 제시되고 있는 매우 유력한 대안 중에 하나입니다. 이러한 대안은 불교를 믿는 나라들을 중심으로 매우 큰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윤회설 역시 모든 사람들을 다 만족시켜 줄만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 지는 우리가 죽어보아야 증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다른 종교에 대해서 깊이 다루지는 않을 것입니다. 단지 저는 님이 올려 주신 자료들을 보면서 느낀 점 몇 가지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제가 볼 때에 님이 올려주신 전생 연구는 샘플링(실험 대상을 선정하는 일)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험을 할 때에는 가능한 객관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 누가 보아도 모든 사람들을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실험 대상으로 선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생 연구의 경우에는 샘플로 선정된 사람들이 모두 다 전생 체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일은 마치 A씨를 지지하는 클럽 회원들을 모아놓고 "선거에서 누구를 찍겠습니까?"라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그 결과는 당연히 A씨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올 것입니다. 이 실험이 좀더 보편적이 되려면 실험 대상이 무작위로 선정되어야 합니다. 만일 이 조사를 천국과 지옥을 믿는 기독교인이나 무슬림들을 포함해서 했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입니다. 죽음을 체험한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영원히 변하지 않는 세상에 가서 오래 전에 죽었던 식구들이나 친구들을(윤회설에 의하면 오래 전에 다른 생물로 변해야 했을 사람들) 만나기도 하고, 또 영원히 존재하는 신을 만났다고 증언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언들은 윤회설과는 전혀 다른 입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조사 대상을 다르게 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실험은 그 객관성을 인정받을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보다 객관적으로 죽음 체험을 연구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도 윤회설과 다른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할 수 있습니다.

 윤회설은 현대 과학 이론과도 근본적인 충돌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 과학은 우연히 무생물에서 단백질이 형성되고, 이것이 작은 미생물로 진화하고, 또 다시 미생물들이 고등생물로 진화해 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윤회설은 이러한 현대 생물학 이론을 근본적으로 뒤짚어 버립니다. 왜냐하면 윤회설은 사람이 죽은 후에 파리가 되기도 하고, 또 파리가 사람도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윤회설의 입장을 받아들인다면, 현대 생물학이 주장하는 모든 이론들은 완전히 포기하고, 순식간에 종과 종이 교체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과학과 윤회설은 타협점이 없어 보입니다. (기독교의 경우에는 종 안에서의 소진화는 인정하지만, 종을 벗어난 대진화(원숭이가 사람이 되는 것과 같은)는 인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얼마든지 토론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윤회설은 한 순간에 사람이 파리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 때문에, 생물학 이론과 타협점을 찾는 일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또한 윤회설의 경우에는 맨 처음에 생물이 어떻게 해서 이 세상에 생기게 되었는지 답변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성경은 처음에 신이 만물과 생물들을 창조했다고 말하고, 과학은 미생물이 우연히 단백질을 합성하여 생물이 되어 오랜 시간동안 고등생물로 진화해왔다고 주장합니다. 반면에 윤회설은 모든 생물들이 전생에서 쌓은 업에 따라 다음 세상에서 다른 생물로 태어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윤회설의 경우에는 맨 처음에 생물들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과 이유로 세상에 윤회의 고리가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점에서 윤회설은 사후 문제에 대한 한 가지 대안이 될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만한 객관적인 해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제 생각에는 신의 존재, 사후 세계와 같은 초월적인 문제는 인간의 이성으로 어떤 결론도 내릴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실험 대상과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또 모든 사람들이 수용할만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할 수도 없습니다. 이는 사후 세계와 같은 문제가 이성의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만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온 경우에 사람들이 어느 쪽이 맞는 지 확인하려면 죽어서 사후 세계에 가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실제로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만일 우리가 죽어서 내세에 가볼 수 있다고 해도, 사람들이 그 말을 믿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사후 세계를 체험하고 와서 그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말에 코웃음을 치면서, 그들이 뇌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환상을 경험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후 세계에 대해서 어느 한 쪽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얻은 부족한 자료를 가지고, 스스로 신앙적인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문제는 진화론자도, 종교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과학자들 역시 과학이 만능(신)이라는 것을 믿는 것은 종교인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인간의 이성이 신이나 사후 세계에 대해서 해답을 얻을만큼 완전한 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입증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경우에는 사후 세계에 대해서 윤회설과는 조금 다른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윤회설은 사람들이 살면서 쌓은 업을 따라서 다음 세상에서 각각 다른 생물이나 다른 신분의 사람으로 환생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이러한 윤회의 고리를 벗어날 수 없으며 영원히 죽었다가 환생하는 삶을 반복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윤회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윤회의 고리를 끊어 버리고 영원한 세상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으려고 시도합니다. 그들이게는 이 길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윤회의 고리를 끊고 영원한 세상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은 엄청난 수련에 의해서 도를 깨달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중생들은 윤회의 고리 안에서 수없이 반복되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기독교의 경우도 사람들이 죽게 되면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해서 신 앞에서 심판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기독교는 인간이 자신의 노력으로 신 앞에서 온전한 삶을 살만큼 완전한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예수 그리스도)을 보내셔서 사람들의 죄(업)을 대신 지고 죽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기독교는 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누구든지 자기 죄에 대한 심판에서 벗어나서 영원한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누구든지 (윤회설을 입장에서 볼 때에 극소수의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영원한 세계에 아무 대가 없이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사실인지 아닌 지는 우리가 죽어서 사후 세계에 가보아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신앙의 문제에 속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끊없이 윤회의 고리에 갇혀서 죽음과 환생을 반복하는 것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공로로 영원한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쉽고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너무나 쉽기 때문에 사람들은 믿기 어려워 합니다. 아마도 천국가는 것이 어렵다면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올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만일 인간이 자기 노력과 선행으로 천국에 간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죄(업)의 짐을 지고 심판을 받고, 영원한 세계에 도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사후 세계에 대한 또 다른 유력한 대안은 유물론적 입장에 있는 과학자들의 입장입니다. 그들은 무생물에서 생물이 만들어지고, 이 생물이 집화를 거듭해서 마침내 사람으로 진화했다고 말합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인간은 단백질 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이 입장을 받아들이면 인간은 단백질 덩어리에 불과하며, 죽으면 다시 분해되서 흙으로 돌아가는 참으로 허무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이 경우에 인간에게는 윤회나 천국 또는 지옥과 같은 사후 세계는 전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입장을 가진 사람들에게 인간의 영혼과 정신은 단지 뇌와 신경 조직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전기 신호에 불과합니다. 그러면 정말로 인간이 단백질 덩어리에 불과합니까? 만일 그렇다면 인생은 참으로 허무한 존재가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사람들은 세상에서 윤리적으로 살 필요가 없습니다. 인간이 단백질 덩어리라면, 세상에서 남보다 더 잘 살기 위해서 남을 죽이거나, 물건을 훔치고, 또 빼앗는 일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죽은 후에 아무 심판이나 자기 행위를 책임질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세상에는 이러한 유물론적 과학적 인간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관을 갖게 되면, 인생은 정말 허무한 존재가 되고, 살인과 같은 비윤리적인 행위도 아무 거리낌 없이 행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사람을 죽인 것은 어차피 언젠가 죽어서 분해될 단백질 덩어리를 조금 더 빨리 분해시킨 것에 불과합니다. 또한 인간은 죽으면 무로 돌아가기 때문에, 생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남을 해치거나 죽여도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보면 유물론적 과학적 인간관도 인간의 마음을 만족시킬 완전한 대안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에는 사후 세계에 대해서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켜 줄만한 완전한 증거를 가진 대안은 없습니다. 앞에서 제시한 몇 가지 대안 중에서 어느 한 가지가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우리 모두를 만족시켜 줄만한 완전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여러 가지 대안들 중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비록 그것이 완전한 증거가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어느 하나를 선택해서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고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선택한 것에 대해서 우리는 사후 세계에서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보면, 제가 처음에 말한 것처럼 사후 세계에 대한 문제는 인간의 이성보다, 신앙으로 해결해야 되는 문제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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