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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을때 아담도 그자리에 있었나요? 서영석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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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avenlyvoice.org/bbs/bbsView/30/5568304

질문:

교회 청년이 갑자기 이걸 묻더군요...

창세기 3장을 보다가 하와가 뱀한테 유혹되서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었을 때 아담도 그 자리에 있지 않았을까요? 

라고요..전 당연히 따로 있었을 거라 생각했으며 

중요치 않은 거라 깊이 생각도 해보지 않았는데 글케 물으니 

좀...황당하고..


성경을 보니 따로 있었을 거라고 판단하기엔 섣부른 거 같더군요..

같이있었는데 하와가 유혹되었고 그걸 아담에게 전해주었을 수도...

그래서 그런 사실은 분명치 않으며 중요치도 않은데다 

확실하지 않은 것을 섣불리 해석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 

해주었는데...제가 보기에도 제 답변이 영 맘에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역시 중요치 않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질문을 올려 봅니다.

어떻게 대답해 주는 것이 지혜로웠을까요?...


답:


창 3장의 문맥을 보면 뱀이 하와를 유혹하던 현장에 아담이

없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창 3:1-5)은 뱀과 여자의 대화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뱀: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자: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뱀: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창세기 3장은 뱀이 2번 말을 하고, 여자가 1번 말을 

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뱀과 여자의 대화는 이 보다 더 많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대화는 글자 그대로라면 

약 20-30초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뱀이 20여초 만에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던 

하와의 마음을 바꾸었다고 생각하는 일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마도 뱀은 여자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서 많은 

감언이설을 했을 것입니다(밀턴의 실락원을 보면 밀턴은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해서 뱀이 여자를 유혹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유혹한 내용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창세기 기자는 뱀과 여자의 대화를 

모두 기록하지 않고, 그 중에서 독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대화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서 전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만일 뱀이 여자를 유혹하는 장면에 아담이 있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만일 아담이 그 곳에 있었다면 뱀이 여자를 

유혹할 때에 아담도 최소한 한 마디 정도는 거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자 역시 마음이 흔들릴 때에 아담의 의견이 

어떤 지 물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아담의 대화는 독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내용에 속합니다. 

그러므로 만일 아담이 범죄 현장에 있었다면, 

창세기 기자가 창 3장을 기록할 때에 아담이 한 말을 최소한 

한 마디 정도는 기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창 3장을 보면 아담이 한 말은 한 마디도 없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창 3:1-6)에 나오는 대화는 아담이 없을 때에 

뱀과 여인이 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3. 또한 (창3:12)에서 아담은 범죄 이유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3:12)." 

만일 아담이 범죄 현장에 있었다면, 아담은 뱀의 말에 

침묵함으로 뱀의 말에 동조 했으며, 

하와의 범죄를 방관 내지 동조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아담이 모든 죄의 원인을 하와에게 미루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만일 아담이 범죄 현장에 있었다면 아담의 변명은

다음과 같았을 것입니다.

"뱀이 나와 하와를 유혹하였으며, 나는 과실을 

먹지 않으려고 했는데 하와가 먼저 과실을 따 먹고 나에게도 

먹으라고 해서 할 수 없이 먹었습니다." 

그러나 아담의 말에는 뱀의 유혹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이러한 것을 고려하면 뱀이 여자를 유혹하는 현장에 

아담이 없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4. 그러나 (창 3:13)을 보면 하와의 답변은 이와 전혀 다릅니다. 

하와는 하나님께 범죄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3:13(하)) 

이 말은 하와의 범죄 사실이 명백하게 뱀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아담이 범죄 현장에 있었다면 하와의 말은 

이렇게 변했을 것입니다.

"뱀이 나와 아담을 꾀었는데, 내가 먼저 먹고 나서 

아담에게도 주어 아담도 먹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보면 뱀이 하와를 유혹하던 장소에 

아담이 없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이러한 점을 참고해서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http://biblenar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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