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손끝에 하나님이 계신다
패밀리 파운데이션 인터내셔널의 대표인 크래그 힐 목사님이 쓴 책입니다. 책 제목이 「The Power of a Parent’s Blessing,」인데요, 이 책을 보면, 유대인들에게는 매주 금요일 저녁,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한 후 자녀를 축복하는 ‘에렙 샤밧’(Erev Shabbat)이라는 전통이 있었다고 합니다. 부모는 그 시간을 통해서, 자녀가 세상에서 잘되고 성공하는 그런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과 하나님이 각 자녀에게 주신 인생의 목적과 비전을 알도록 축복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크래그 힐 목사님이 강조하는 것이, 성도의 사명은, 가정에 ‘축복의 문화’를 만들고, ‘축복의 전통’을 세우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이 책 보면, 크래그 힐 목사님이 자신의 경험을 얘기합니다. 아들 조나단이 4살 때였는데, 유치부 클래스에서 선생님이 뭘 하라고 하니까, 노우, 노우 그러면서, 선생님에게 못된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그 교회 목사로서, 또한 아버지로서 부끄럽게 느껴지고, 화가 났다고 합니다. 조나단 때문에, 수치스러워서 목사 일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나단을 혼내려고 가는데, 성령님이 마음속에서 갑자기 말씀하시는데요, “지금 뭐 하려고 그러지?” 그러시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훈계(discipline)”하려고 합니다. 그랬더니, 성령님 하시는 말씀이, “넌 자격이 없어!” 그러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마땅히 해야 할 훈계인데요? 말하니까, 넌 마귀의 종이 되어서, 아들의 정체성을 저주하려고 하고 있잖아! 마귀의 반대 복음서를 따르지 말아라.” 그런 마음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네가 말 잘 듣고 순종하면 너를 사랑해 줄 것이다. 하지만, 네가 말을 듣지 않고 불순종하면, 너를 저주할 것이다!” 이게 마귀 복음서라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목사님이라 그런지, 성령님이 구체적으로 깨우쳐주신 것 같습니다. 힐 목사! 성경의 복음은 그렇지 않다. “네가 말 잘 듣고 순종하면 너를 사랑할 것이다. 또, 네가 말을 안 듣고, 불순종하더라도, 너의 존재는 여전히 귀하니까, 사랑할 것이다.” 이게 복음이야! 그때, 힐 목사님이 크게 깨달았다고 합니다. 조나단의 존재와 조나단이 인생 목적을 알도록 충분히 축복하지 못한 것을 회개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분이 축복권을 연구하다 보니까, 인생에는 7가지 중요한 시기가 있는데요, 1. 임신했을 때, 2. 태중의 아기에게, 3. 태어났을 때, 4. 영, 유아기일 때, 5. 사춘기 때, 6. 결혼할 때, 7. 노년의 부모에게, 축복을 물 붓듯이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회개를 많이 했습니다. 자녀들을 훈계만 하려고 했지, 축복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