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 하나님께 결과를 맡기는 것!

“겸손은 하나님께 결과를 맡기는 것!”

하나님께서 목사로 부르실 때,항상 마음속에 걸림이 되는 게 있었습니다.옳은 것은 옳다고 말해야 하는 성정이 강해서,그런 태도로는 목회를 못 할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어릴 때부터,교회에서 바른 소리를 해서,교회학교 선생님들이나,전도사님들이 당황해서 하기도 하는 것을 봤습니다.

목사가 되기 전에는“틀린 것은 틀린 것이다.”분노하고 참지를 못했습니다. 20대였을 때,했던 행동이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요,몸이 멀쩡하고,잘생기기까지 한 사람이 대낮에 구걸하러 왔길래 대판 싸웠습니다. “당신같이 멀쩡한 사람이 왜 대낮부터 구걸하고 있느냐?”그러면서요!

저보다 나이가20년은 많아 보였는데,그 사람을 훈계하고,잘못을 지적하면서,언쟁을 벌였습니다.그게 정의인 줄 알았습니다.그런데,목사가 되고서는, “정의 실현”외치기보다는 긍휼의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어떤 분들은 이런 질문을 합니다.

“목사님!배신 한 사람을 사랑하면 또 배신당할 것 아닙니까?구걸하는 사람을 도와주면 또 구걸하는 것 아닙니까?”겸손이 무엇입니까?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내가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결과를 내가 책임지려고 하면,내가 하나님 되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이 도와주라고 하시니까,도와주는 것입니다.가난한 사람 도와주면 일 안 할 것 아닌가?이건 내 생각이죠?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말씀 하신 대로 도와주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피난처가 되어주라!품어주라!말씀 하신 대로 행하는 것!이게 겸손입니다.

그래서,교만한 사람은 사랑을 못 합니다.조건을 따지고,대상을 가립니다.성경은 그냥 사랑하라고 합니다.가난한 자들,죄인들,원수들도 그냥 사랑하라고 합니다.대상을 가리지 말라는 것입니다.누구는 사랑받을 만하고,누구는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국에 탈북자들이3만 명 정도 살고 있다고 합니다.탈북자 선교하시는 분 얘기 들어보면,이들 섬기는 것이 힘들다고 합니다.탈북자들은 속이기도 잘하고,잘 믿지도 못하고요!우리하고 다르다고 합니다.그런데, 3만 명 중에서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잘 살기 위해서 탈북했는데,경쟁 사회인 남한에서 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사람들의 이기심과 욕심에 상처를 받는다고 합니다.그래서,살기 힘들다고 하면서,북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제가 진지하게 생각해 봤습니다.

3만 명의 탈북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하면서,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탈북자들3만 명을 따뜻하게 품어줄 수 없는 사회라면,아직 미숙한 사회 아닙니까?한국 교회가 앞장서서,진정한 사랑의 능력으로,이들의 모난 부분까지도 품고,변화시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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