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와, 기(氣)의 존재를 믿는 것이 죄인가요…
질문:풍수지리와, 기(氣)의 존재를 믿는 것이 죄인가요?궁금합니다… 풍수지리는 모르겠지만, 기(氣)는 있다고 보거든요…..답:제게 있어서 “기”와 “풍수지리사상”은 다소 낮선 분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언급하는 일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그러므로 이 곳에서는 구체적인 것은 언급하지 않고,원칙적인 면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1. 기에 대해서1) 기의 개념제가 알기로 기는 원래 중국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세상 모든 것의기초가 되는 보편적인 개념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기의 원래 의미는 운기로서 운기의 흐름에 따라 바람도 일으키고,비도 뿌리고 해서 모든 곳식들이 성장하는 것을 관찰하다가기가 하늘과 땅 사람과 사물을 구성하는 정미한 물질이라는관념이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그들에게 있어서 기는 모든 생명을 구성하는 기초이며 또한 모든생명의 활동이 있게 하는 에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 기 개념의 도입 은 유교와 도교의 전래와 동일하며,오늘날 유행하고 있는 풍수지리사상도 기사상에근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고려말 성리학이 유입되고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기개념은 철학적인이기논쟁으로 더욱 정교화되었으며,이미 우리 삶의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있습니다. 우리 말에도”기가 막히다.” “허기가 진다.” “기세를 올리다.” “자기”,또는 “전기”등과 같은 말들이 모두 기와 관계되어 있는 것을 볼 때에이 개념은 생물적, 물질적인 모든 영역에서 자유로이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2) 기 사상과 기독교자세히 살펴보면 기사상은 신인 동일 철학(인간을 신으로 봄)에 근거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기사상은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는데, 첫째로 기를”에너지”로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이 경우에는 창조를 부정하는 유물론과 무신론 사상(무에서 유가 생기지 않는다. 즉 에너지는 에너지에서 나온다.)으로 빠질 수가 있습니다.둘째로 기를 “모든 것의 근원이 되는 요소”로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이 경우에는 기는 우주의 궁극적인 실재이며,모든 사물에 내재되어 있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 경우 기는 일종의 “신”이 되어 모든 것이 신이라는”범신론”으로 빠질 수가 있습니다.왜냐하면 이렇게 주장할 때는 “우주의 모든 것이 기로 되어 있으며,기를 떠나서는 어떤 존재도 실재할 수 없다.”고 주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이러한 기는 인간에게도 있기 때문에 결국 인간이신이라는 결론에도 도달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생각은 “인간이 죄인이라”는 것을 부정하게 만들기 때문에구원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불필요하게 만들어 보립니다.또한 기 사상에서 또 한 가지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영적인 존재들,예를 들면 귀신도 일종의 기로 보는 점입니다.이러한 사상은 우리를 사단에 대해 무방비 상태로 만들어서영적인 전쟁에 게으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기존의 기 사상은 하나님의 유일성과 인간의 창조,인간의 죄성,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구원의 필요성, 인격적인영적 존재의 실존을 주장하는 성경과 배치되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3) 성경과 기 사상그러나 기로 이루어지지 않은 초월적인 신이 있어서그 신이 무로부터 유(“기”)를 창조했다고 한다면유신론과 기사상은 배치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이러한 기 사상은 아직은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고 있지 않습니다.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을 흙으로 창조하신 후에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생기”라고 번역된 말은 원래”호흡”, “영”, 또는 “바람”이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그리고 에스겔서를 보면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오게 해서 골짜기에널려있는 수많은 마른 뼈들을 살려내어 군대로 만드는 장면이 나옵니다.이러한 장면을 보면 하나님께서 물질(흙)에 눈에 보이지 않는생명력을 부여하시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어쩌면 모든 만물이 지금도 정확한 질서 속에서 운행되고 있는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이 만물에 부여되고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물론 이러한 사실은 기존의 기 사상가들이 말하는기의 개념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특히 요즘 물리학에서도 빛이 “입자”만이 아니라,일종의 에너지를 가진 “파동”이라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서 발견되었습니다.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만물의 근원이 물질 뿐 아니라,어떤 “에너지”(기운, 생명력)로 구성되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만일 이러한 생명력을 창조주 하나님께서 순간 순간 모든 만물에 부여해 주시는에너지라고 이해한다면 이러한 이해는 성경과 배치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2. 풍수지리사상1) 풍수 지리의 원리와 발달풍수란 “장풍득수”에서 온 말이며, 그뜻은 “바람을 막고 물을 얻는다”는 것으로 산의 모양과 기복,바람과 물의 흐름 등으로 땅의 의미를 파악하여 좋은 터전을 찾는 사상입니다.풍수사상은 토착 신앙인 대지모 사상과, 중국의 음양 오행설에 기초하고 있는전통적 자연관(우주관)으로 일종의 입지론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이 이론에 의하면 음양 오행의 기가 천지의 만물을 생성시키는데,그 기(氣)는 마치 우리 몸의 혈액과 같이 땅속을 흘러 다닌다고 합니다.그리고 이 기가 특정 장소에 집중되면 혈(穴)을 이루게 되는데,이 곳에 집터, 묘지, 도읍지 등을 정하면 땅속의 기를 받아자손이 복을 누리게 된다고 말합니다.이 사상은 중국에서 시작되어 신라 말기에 도선에 의해 도입되었고,고려 시대에 들어와 크게 성행하여다고 합니다.이 사상은 고려의 도읍지인 개경의 선정을 비롯해서 모든 생활에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그리고 조선시대에도 풍수사상은 한양 천도를 비롯해서,배산임수 촌락의 입지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고,유교의 조상 숭배 사상과 결합하여 묘지 선정에도 이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도 이러한 사상은 우리 민족의 건축과 묘지 선정 등에깊이 침투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저보다 더 잘 아시리라 믿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2) 성경과 풍수지리 사상풍수지리사상은 기 만물 속에 기가 흐르고 있다는기 사상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사상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유물론이나범신론적인 사상과 일치하고 있습니다.인간과 자연을 유기체적인 실체로 보는 풍수사상은 인간이자연과 잘 조화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이론은 환경 파괴를 반대하고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살아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현대인들에게 설득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분명히 인간은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잘 돌보아야 하며,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스스로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풍수지리사상은 큰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그것은 인간의 운명이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는”환경결정론”입니다.이러한 사상이 발전하면 인간의 모든 삶이 정해진 운명에좌우될 수 밖에 없다는 운명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성경은 만물이 인간에게 주는 영향보다 인간이 만물에게미치는 영향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성경은 만물은 인간을 위해 창조되었으며,인간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만물을 관리하는 관리자로 지음을 받았다고 말합니다.그러므로 자연은 인간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신과 같은 존재도 아니며, 오히려 인간을 위해 있고,또 인간에 의해 관리되어야 할 실체라고 말합니다.이러한 점에서 자연이 인간의 운명을 지배한다는 풍수사상은그 순서를 바꾸어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성경을 보면 오히려 자연이 인간에 의해 그 운명이 결정된다고 말합니다.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순종했을 때 자연은 선하고 온전했으며 아름다웠습니다.그러나 인간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땅에는 가시와 엉겅퀴가 나게 되었고,이마에 땀이 흐르도록 일해야 겨우 먹고 살 수 있을 만큼밖에산물을 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또한 하나님은 척박한 땅이라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그 곳에 살면 그 곳을 아름다운 땅으로 만들어 주십니다.하나님은 순종하는 자녀를 위해 비와 이슬을 내려 그땅을 비옥하게 만들어 주십니다.하나님은 순종하는 자녀를 위해서라면 바위에서라도 물이 나오게 해주십니다.그리고 지금의 이스라엘을 보면 알겠지만,사막의 불모지라도 샘이 터지는 곳이 되고,꽃이 피어 향기가 날리는 곳으로 만들어 주십니다.만일 이스라엘 사람들이 풍수지리사상을 가지고 국토를 구했다면유럽과 미국에서 살던 유대인들이 척박한 사막에 있는 팔레스타인을고국으로 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그들은 풍수지리사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믿었습니다.그리고 메마른 사막에 물을 끌어들여 옥토로 개간했습니다.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아무리 좋지 않은 환경이라도 하나님이 주신 땅이라면 그곳을 옥토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러므로 그들은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땅을 관리합니다.그러나 풍수지리사상에 붙잡힌 사람들은 얼마 아되는좋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그들은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고 올바른 삶을 살려고 하지 않고,주변 환경이 좋지 않아서 그렇게 되었다고 말합니다.이스라엘의 한 관리가 이전에 우리 나라에 와서우리의 국토를 보고 이렇게 말햇다고 합니다.”이렇게 좋은 땅에서 못산다는 것은 기적입니다!”하나님은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들을 좋지 않은환경으로 인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 이유는 자기 힘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당시에 가장 발전했던대도시인 우르를 떠나서 메마른 땅 팔레스타인으로 보내셨던 것입니다.아브라함이 그 곳에 가자마자 아브라함은큰 기근을 당하여 죽을뻔한 위기를 맞았습니다.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물도 없고 바람도 막을 수 없는(풍수지리에 의하면 가장 좋지 않은) 광야로 인도했습니다.그리고 그 곳에서 만나와 매추라기, 그리고 바위에서 물을 마시게 하시면서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가르쳐 주셨습니다.그러므로 기독교인은 풍수지리사상에 얽매이기 보다는 살아계신 하나님을올바로 섬기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그리고 오히려 하나님을 대신해서 척박한 땅을 개간하고 관리해서아름답고 좋은 곳으로 가꿀 수 있어야 합니다.사단은 네가 잘못된 것은 내 조상과 환경 탓이라고 말합니다.그러므로 우리는 사단의 말을 받아들이면 금방 원망과 불평에 빠집니다.그러나 성령은 우리가 잘못된 것은 우리의 불순종 때문이며,또는 하나님께서 좋은 자녀로 만들기 위해서 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인간은 자연에 의해 그 운명이 좌우되는 존재가 아니라,하나님을 대신해서 자연을 관리하고 다스리는 존재입니다.그러므로 풍수지리사상의 환경결정론이나 운명론적인 입장은성경과 크게 배치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출처 http://biblenar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