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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깊이 생각합시다 신두현 목사 20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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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깊이 생각합시다

 

예전에는 미국에 자녀들을 위해 이민 왔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민 역사가 길어지면서 이제는 2세들이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갖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세대 간의 변화와 열매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이지요. 그런데, 주위를 살펴보면, 자녀를 위한 배려보다 자신의 대리만족을 위해 자녀를 기른 부모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지금도 한국은 여전히 그렇지만, 미국에 이민 온 부모 세대의 문화에서도, 뭐든지 일등을 해야 하고, 남과 비교하며 살아가는 태도로, 나름대로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한국 사람의 피를 가진 이상, 그런 시대를 살아온 사람인 이상,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이런 세상의 현상과는 좀 달라야 할 것입니다. 공부 잘해서 좋은 직장에, 돈 많이 벌고, 부모보다는 편안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지극히 막연하고 세상적인 목표로는 자녀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습니다. 실제로 변호사, 의사, 박사, 많이 되긴 하는데, 정말 한 인간으로, 더구나 신앙인으로 행복한 결혼생활, 이웃에게 소망을 주고 도움을 주는 의미 있는 삶을 산다고 고백하는 젊은이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한인들이 모여서 하는 행사들을 보면 2세들을 위하자는 말은 많이 하면서도 실제적인 배려를 하는 경우는 드문 것을 느낍니다. 진행을 이중언어로 한다든가 그들의 문화를 고려하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어려운 삶을 살았던 1세에 비해서, 2세들은 훨씬 좋은 환경 가운데 자랐기 때문에, 어떤 극적인 기회나, 힘에 겨운 노력으로 삶을 만들어 가는 태도를 가치 있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명분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1세들과 실용적인 삶의 방식을 표현하는 2세들이 부딪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말을 가르치려는 노력은 많은데, 부모들이 영어를 배우려는 노력은 참 적습니다. 결혼해서 자녀까지 낳은 2세들을 자기 자녀라고 어린아이 취급을 하면 2세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식 나이 또래라도 일단 어른이 되었으면 어른 대접을 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믿음 생활에서도, 밥 잘 먹고 건강한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영원한 하나님의 시간에 대한 감각과 삶의 진정한 의미, 목적이 무엇이고, 어떻게 이루고 있는지 잘 살펴주는 부모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예수 믿고 천국 가면, 세상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여러 가지 가치들이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중요시하는 것들을 우리 자녀들에게 잘 물려주시기 바랍니다. 2세들을 위한 섬김이 번거롭고 어려운 일이라고 할지라도, 우리가 이곳에 존재하는 동안 믿음만은 잘 물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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