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

어떤 이유로 상태가 나빠졌다가 그 부진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슬럼프’라고 합니다. 살면서 누구나 ‘슬럼프’를 겪는데, 신앙도 그렇습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저는 목회자임에도 때때로 슬럼프를 경험합니다. 모든 것에 자신이 없어지고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들며 기운이 빠지는 것입니다. 이런 슬럼프 상태를 벗어나는 가장 좋을 비결은 기도 생활을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바르게 기도하면, 슬럼프 상태를 벗어날 수 있고, 바르게 기도하면 바르게 사역할 수가 있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바른 기도를 위해서 항상 붙드는 것이 주기도문입니다. 주기도문은 “표준”입니다. 넘어졌다가 돌아갈 “기준”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하나님에 대해 3가지” “나에 대해 3가지”를 구하면 됩니다. 1+3+3, 이게 바로 기도와 삶의 기준인 주기도문입니다.

첫째,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로 부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아킴 예레미아스는 예수님이 “아버지”라고 부른 것이 유대교와 기독교를 가르는 분수령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 우리는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라고 부르는 자체가 기도입니다. 힘들고 지쳐 쓰러질 때가 있습니까? 그냥 “아버지”를 부르십시오. 여러 번 부르십시오. 자녀의 아픔을 도우시는 아버지의 도움을 체험케 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에 대한 3가지: “이름 거룩, 나라 임함, 뜻이 이루어짐”

‘이름 거룩’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선악 판단”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고, 나는 판단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순종할 뿐이고, 은혜를 구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다스림을 뜻합니다. 하나님이 다스리게, 말씀이 다스리게, 하나님이 주인되는 현장을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목적입니다. 땅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지 못하는 장애는, 바로 “나의 뜻”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이 이루십니다. 맡기면 주가 이루십니다.

셋째, 나에 대한 3가지: “일용할 양식, 죄용서, 시험과 악에서 구원”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은 완전한 신뢰와 완전한 동행을 뜻합니다. “늘 보호해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는 기도”입니다. 힘들고 쓰러질 때, 오늘을 구하십시오. 일용할 양식, 일용할 기쁨, 일용할 체력, 일용할 행복.... 하루 충성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루 인내는 가능합니다. 그게 성도가 사는 길입니다. 죄용서는 용서받은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측량할 수 없는 용서를 받은 사람입니다. 받은 능력으로 죽어라 할 일은, 용서하고 용서하는 것입니다. 우리 힘으로 우리를 망케하려는 어둠의 세력을 이길 수 없습니다. 예수 십자가 능력과 이름의 능력으로 물리쳐 달라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보호와 승리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1+3+3, 7가지 중에서 급하면 “아버지”만 부르십시오. 좀 더 여유가 있으면, “이름 거룩”을 구하십시오. 판단 중지하고 은혜를 달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공급을 구하시면, 이길 힘을 주실 것입니다. “일용할 양식”을 구하면, 하루하루 이길 힘, 감당할 힘을 주십니다. 충분한 시간이 있으면, 7가지를 기준으로 모두 구하시기 바랍니다. 1시간, 2시간의 깊은 기도가 가능해질 것입니다.